26 Sep, 2006

Ghostface Killah「Keep It Movin'」

YH 조회 수 674 추천 수 0 수정 삭제
ghost.jpg


처음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것이 경찰에 수배되었기 때문이라고 하던데, 수배가 끝나서 얼굴을 공개하신 거고요. 이 소문이 사실인가요?


아녜요, 그런 소리 집어 치우세요. 내 이름이 고페킬이라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거죠. 가라데 비디오인 Mystery of Chessboxing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물론 옛날에는 범죄도 하곤 했죠. 흑인들이 먹고 살려면 일을 해야하잖아요. 그렇지만 고스트 페이스 킬러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쨌든 마스크를 쓴 사람의 이미지가 떠오르는게 사실이니까요.

mysteryofchessboxing.jpg

- 쌍마련환 Mystery Of Chess Boxing, 1979

곽남굉 감독의 쿵푸 소자 풍 작품. 할아버지들이 무척이나 날렵하게 잘 싸우신다. 장기판 권법의 등장. 황당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 외국의 컬트 쿵푸 마니아들에게는 조금 대접을 받는 작품. 왜 그런가 했더니, 영화의 내러티브는 심심하고 단순함 그 자체이긴 하지만 액션이 나름대로 활력이 넘친다. 별다른 기교는 없지만, 열심히 그것도 스피디하게 치고받는다. 마지막에 양팔을 아주 뽑아버리는 일격은 이걸 보고 웃어야 할지 놀라야 할지 잠시 멈칫하게 한다. 의미상으로 신세대와 구세대의 어떤 화해와 더 나아가서 화합을 보여주는 무척 긍정-진보적인 작품. 곽 감독님의 여러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자주 나오시던 저분이 또 나오신다. 가만히 보니 저분은 한국영화 '추격자'의 김윤석을 닮았다. 아니, 김윤석이 이분을 닮은 거겠지만. 무술도 곧잘 하시고 주인공도 여러 번 하시고 했는데 뭐랄까 별다른 특징, 임팩트가 없다. 당연히 나는 이름도 모른다. -  출처



우탱과의 투어는 끝났습니까?

14일간 11번의 공연을 했죠. 다 잘 됐습니다.

옛날과 비교하면 공연이 어떤가요?

ODB가 없다는 것만 빼면 다 쿨했어요. 우리는 존나 즐겼고 저는 불만 없습니다.

골드 플래티넘까지 하셨는데 아직도 비평가들은 당신이 앨범을 그렇게 많이 팔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더 앨범을 많이 팔고 싶다거나, 요즘에는 옛날만큼 앨범을 팔기가 힘들다거나 하는 점이 있나요?

이제 랩 팬들이 아예 새로운 세대들이라고요. 옛날과는 모든 것이 다릅니다. 라디오에서는 헛소리나 해대고 있고 애새끼들은 존나 구린 것만 틀어대죠. 그런 개같은 것들이 다 합쳐진 겁니다. 당연히 옛날보다 앨범 팔기가 더 힘들죠. 9/11전이랑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깐예, 제이미 폭스, 메리 제이 블라이지, 어셔 정도 되지 않으면 개같은 상황이죠. 스스로 해야합니다.

Fishscale에서 J Dilla와 작업하셨는데 'Whip You with a Strap'이라는 곡으로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셨죠.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습니까?

들어봐요, 애들은 패면서 키워야 됩니다.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애들은 나중에 부모한테 조까란 소리나 할걸요. 그런 욕을 듣고 주저 앉아 울면서 '오,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내가 애를 잘못 키운건가?' 같은 한탄이나 하게 되죠. 그리고 그 어린 놈의 씨발새끼는 "엄마는 꺼져, 나는 친구들이랑 밖에 나갈 거야. 엄마가 하는 말은 신경안써." 같은 소리나 늘어놓겠죠. 부모들이 엄하게 하지 않으면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흑인들은 다시 애들을 좀 강하게 키워야돼요. 규칙이나 명령 같은건 이제 필요없습니다. 애를 맨날 패라는 소리는 아니고 아무튼 옛날 방식으로 키워야 된다는 거죠. 다른 분들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저는 맞으면서 컸고 그게 저를 올바른 길로 인도했다고 생각해요. 만일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다니면 집에 와서 아구창을 맞았죠. 그렇게 크는 겁니다.


Ghostface_Killah.jpg

최근 당신을 포함한 많은 이스트 코스트 뮤지션들이 사우쓰를 씹었는데요, 특히 'Laffy Taffy'와 같은 곡을 가지고 말이죠.

이봐요 그건 당신들이 씹은거지 우리가 씹은게 아닌데요.

그럼 그러한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뉴욕이 힙합의 왕관을 빼앗긴 질투 때문이라고 보시나요?

뉴욕은 뉴욕 디제이들이 그 왕관을 돈으로 팔아 넘긴거나 다름없어요. 뉴욕은 존나 개같고 저는 이제 뉴욕 조까라고 외칩니다. 예 저는 뉴욕 출신 맞지만 그래도 뉴욕 조까라고 해요. 뮤지션이라는 애들이 아주 걸레거든요. 재빠르게 이놈 저놈에게 옮겨 타고 정작 자기네 눈앞의 문제도 스스로 해결 못하죠. 내 친구 Amadou Diallo가 41방이나 총을 맞고 죽었는데 아무도 일어서지 않는 걸 보고 뉴욕은 한물 갔다고 느꼈어요. LA 같은 곳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애들이 방망이라도 들고 일어섰을걸요, 상점들이 불타고 아주 지옥이 펼쳐졌을 겁니다. 근데 뉴욕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죠. 뭔가를 위해 일어서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에 열받았어요. 비디오에 나오는 새끼들 보면 아주 신나서 지랄떨던데 실제로 뉴욕에선 흑인들끼리 서로 즐기지도 못하죠. 그게 제가 뉴욕 조까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이게 바로 나, 고페킬이 진심으로 말하는 뉴욕입니다.

Cuban Linx 시절로 돌아가보면 당신은 'Shark Biters' 스킷을 했었고 최근 래퀀의 신곡인 'State of Grace'에서 랩퍼들이 성경을 씹어먹고 있다고 말했잖아요. 최근의 랩퍼들이 당신의 음악을 성공을 위한 청사진 정도로 생각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분이 드세요?

당신은 그냥 당신의 영토에 있는 것 뿐인데, 다른 사람들에게 물을 마실 유리잔이 없다면 그 사람들은 당신이 가진 단 하나의 유리잔을 원할 겁니다. 그리고 그 유리잔을 얻으러 당신에게 다가오는 거죠. 그건 존경과는 다른 문제예요. 그래도 어쨌든 맘에 들긴 해요. 우리가 95년 경에 하던 것들을 이어가고자 하는 거니까요. 그런 것들에 대해 화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그냥 진실에 이끌린 것 뿐이고 그 진실은 마법의 자석처럼 당신을 점점 더 가까이 끌어들이니까요. 옛날로 돌아가보면 그 때는 미처 자신이 알기도 전에 어떠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었죠. 크리스탈, 마약, 실크 치마, 우리가 어떻게 하는 지 봐라.. 이런 얘기들을 하며 그 안에 갇혀버렸어요. 그래서 나같은 경우에는 다른 주제들로 계속 옮겨갔습니다. 저는 Underwater, Shakey Dog, Strap, All I Need is You 같은 가사를 쓰길 좋아해요. 생각해 봐요 내가 만약에 갈색 팀버랜드를 신었는데 당신이 그걸 보고 따라 신은 겁니다. 그럼 저는 더 이상 그거 안신어요. 검은색 팀버랜드를 신던가 새로운 나이키 운동화를 신던가 하죠. 내가 뭘 하든지간에 나는 계속 움직여 나갑니다.

그런게 New York State of Mind 인가요?

아뇨 이건 그냥 내 마음(MY State of Mind) 입니다.


원문: http://www.prefixmag.com/features/G/Ghostface/339
번역: 이용훈
* TEST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1-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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