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fiq.jpg

 

Longtime producer frees his mind,

debut album follows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귀하고 혁신적인 땅을 'Kemet'라 불렀다.

'Kemet'에서 'ka'는 '마인드'와 '소울'을 의미했는데,
이 단어는 샤픽 후세인의 대망의 데뷔 앨범에 활력을 불어다주었다.

'확실히 제 음악과 일반적인 많은 음악들이 아프리카와 연결되어 있죠."

"하지만 이 앨범은 우주적입니다. 앨범명은 단순한 말 장난이에요.
자유로운 마인드과 자유로운 소울로 만들어진, 다른 말로 자유로운 'ka'입니다."

그러나 샤픽의 과거는 정작 자유롭지 못했다.
사실 그는 사우스 브롱스 (South Bronx)에 도착하기 전까지 -오클랜드, 왓츠, 텍사스, 그리고 사우스 센트럴을 거쳐-
종종 갇혀있다고 느꼈는데, 이는 엄격한 환경에서 지낸 탓이다.

샤픽 본인의 말에 따르면 사우스 브롱스는 '그의 마인드를 뒤흔들었다'.

"제가 살았던 모든 곳에서 '접촉'한다는 것은 가장 큰 이슈였어요.
음악, 정보에 접촉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접촉하는 거요.
만약 당신이 '접촉'한 적이 없다면, 당신 주위의 환경은 닫혀있다는 겁니다"


사우스 브롱스에서 샤픽은 자기 자신을 발견했고,
줄루 네이션 (Zulu Nation)이 이끄는 북적거리는 움직임에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러한 움직임을 이끄는 수장이었던
아프리카 밤바타 (Afrika Bambaataa)와 '접촉'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다.

"밤 (Bam)은 모든 음악을 컨트롤 했고,
어떤 파티든 간에 그에 맞게 음악을 만들 수 있었어요.
그게 바로 힙합이었죠."


여전히 활동적이고 자신이 줄루 네이션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러워 하는
샤픽은 계속 이어나갔다.

"사람들은 힙합에 비트와 라임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그 이상이죠.

밤은 빌 코스비 (Bill Cosby)나 미키 마우스 (Mickey Mouse),
플릿우드 맥 (Fleetwood Mac), 씬 리지(Thin Lizzy) 같은 음악을 들었어요.
힙합은 밤이 틀어준 바로 그 음악들입니다."


그 당시 샤픽과 줄루 네이션은 아이스 티 (Ice-T)의 레이블인 라임 신디케이트에 모이게 됐는데,
라임 신디케이트는 아이스 티가 이끄는 아티스트들의 보금자리이자 소니 소속의 레이블이었다.

이 것이 바로 샤픽이 음악 씬에 소개된 경위이자
자신의 첫 그룹인 '더 나일 킹즈 (The Nile Kings)'를 만들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더 나일 킹즈와 저는 우리 앨범을 만들고 있었는데,
아이스 티가 우리 음악을 좋아했어요.

그래서 디제이 알라딘과 저를 자신의 스튜디오로 초대했는데,
어느 날 스튜디오로 같이 갔더니 정작 막 사라져서 그 자리에 없는 겁니다. (웃음)
하지만 그때 가졌던 세션에서 스튜디오 작업을 배울 수 있었죠."


그리고 그 결과로 당시 라임 신디케이트 소속이었던 로드 피네스와
킹 티와 마찬가지로 아이스 티를 위해 프로듀싱하게 되었다.

샤픽의 90년대 작업은 이 씬에서 그를 꽤 유명하게 만들었다.

당시 태즈 아놀드 (Taz Arnold), 옴마스 키스 (Om'Mas Keith)와 함께
'사라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즈 (SA-RA Creative Partners)'를 만들었고,
이 트리오는 그들의 커넥션과 프로듀싱 노하우를 서로 결합하는 것을 추구했다.

이 '사라'를 통해 샤픽은 에리카 바두 (Erykah Badu)와 주라식 5 (Jurassic 5)을
프로듀싱하면서 자신의 경력도 쌓아갔다.

왜 이렇게 솔로 앨범 발매가 늦었냐고 물었더니 재빨리 대답한다.

"그건 제가 모두에게 프로듀싱해주기 때문이죠!"

'Shafiq En' A-Free-Ka'의 앨범 커버에서 샤픽은 창을 하늘 위로 찌르듯이 잡고 있는데,
이 모습이 강인하고 태평스러워 보이는게 마치 진보적인 코드와 가지각색의 리듬으로 가득찬 그의 음악적 특징과 닮아있다.

주변 음악인들은 그의 앨범에 대해 하나같이 '대단히 놀랍다'는 반응이다.

파로아 먼치 (Pharoahe Monch)는 '스피리츄얼하고 진보적인 앨범'이라 했으며,
매드립 (Madlib)은 '2009년의 가장 다재능한 만남'라고 말했고,
그리고 에리카 바두는 '소닉 마스터피스 (Sonic Masterpiece)'라 일컬었다.

이로써 샤픽이 '접촉'했던 그 모든 것, 경험해온 것들,
그리고 든든한 주변 음악인들의 지지와 함께 샤픽은 자유로운 'ka'를 가졌고,
또한 더 탄력을 받은 듯 하다.


Text : David Ma (From Wax Poetics) / Photograph : Eric Coleman
번역 : Camel.D (imetmusic.com)
 

Bookmark

profile

alain

February 12, 2010

 으으으 잘읽었어 정율

afrika bambaata의 콜렉션이 인상적이다!

profile

lys534

March 01, 2010

아아 심오하신 샤픽님.. 근데 저거 빨간 터번 너무 예쁜데?

profile

aier

June 08, 2010

 하앍 이제사 읽었네요. '접촉'이란 말이 굉장히 와닿는군요.

List of Articles

Big Boi of Outkast 「Sir Lucious Left Foot, Your Knighted ATLien」 file [5]

별일 없으신가요? 목장에서 개 데리고 롤링스톤 촬영했어요. CNN 인터뷰도 했고, 'Left Foot' 홍보 활동도 몇 가지 하고 있죠. 굉장하네요. 롤링스톤 기사는 언제 나오는 건가요? 다음 호인 것 같네요. 괴상한 옷 입고 찍으셨나요? 제 개 한 마리 데리고 목장에 나가서 찍었어요. 잔디밭을 뛰어 다니면서 동물 애호가처럼 보이게 찍었죠. 목장이요? 거기서 촬영하는 건 누구 아이디어였나요? 저요. 롤링스톤 쪽...

  • 2010-07-14
  • 조회 수 1090
  • YH

Guru of Gang Starr「Made in NY」 (Wax Poetics. Sep 2006) file [12]

처음 힙합을 듣기 시작했을 때 뉴욕은 어땠나요? 개인적으로 힙합은 제가 경험한 일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이었어요. 힙합이 뉴욕이라는 도시의 비트였죠. 42번가에서부터 브루클린, 브롱크스까지 어딜 가나 힙합이 있었어요. 공기에 떠다니는 느낌이었죠. 마법과 같았습니다. 어떻게 랩을 하게 되셨어요? 전 원래 보스턴에서 랩을 하고 있었어요. DJ 친구가 비트를 만들고 비트박스도 해줬죠. 그 때가 1980년대 후반인데, ...

  • 2010-04-22
  • 조회 수 1348
  • YH

Gza「The Making of Liquid Swords」(Wax Poetics 인터뷰) file [11]

I represent from midnight to high noon / I don’t waste ink, nigga I think / I drop megaton bombs more faster than you blink.” —GZA, Liquid Swords. "난 자정부터 정오까지를 대표하는 존재. 잉크 낭비는 안 해 새끼야, 난 생각을 하지. 네가 눈 깜빡 하는 사이에 메가톤 폭탄을 터트리지" 'Liquid Swords' 앨범을 작업하는 동안 머릿속이 어땠는지를 묻는 질문에 GZA는 다음과 같이 답했...

  • 2010-03-13
  • 조회 수 1593
  • YH

Shafiq Husayn (SA-RA)「Frees His Mind」(Wax Poetics 인터뷰) file [3]

Longtime producer frees his mind, debut album follows 고대 이집트인들은 고귀하고 혁신적인 땅을 'Kemet'라 불렀다. 'Kemet'에서 'ka'는 '마인드'와 '소울'을 의미했는데, 이 단어는 샤픽 후세인의 대망의 데뷔 앨범에 활력을 불어다주었다. '확실히 제 음악과 일반적인 많은 음악들이 아프리카와 연결되어 있죠." "하지만 이 앨범은 우주적입니다. 앨범명은 단순한 말 장난이에요. 자유로운 마인드과 자유로운 소...

  • 2010-02-12
  • 조회 수 1517
  • Camel.D

Sebastien Tellier「Interview on Anthem」 file [3]

당신의 지난 두 앨범은 커다란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건 바로 정치와 섹스였죠. 왜 그런 주제로 앨범을 만드시는 건가요?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들이 Pink Floyd나 King Crimson 같은 프로그레시브 락을 좋아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늘 어떤 컨셉트를 정하고 그에 따라 앨범을 만드는 식이었어요. 컨셉트가 없는 앨범은 제겐 너무 복잡하게 들리거든요. 그게 제 스타일입니다. 제게 음악은 책이나 영화 같은 ...

  • 2010-02-08
  • 조회 수 1076
  • YH

Jesse Boykins III「The Interview 2009. 9. 7」 [4]

Jesse Boykins III 는 얼마전까지 필자에겐 생소한 가수였다. 그의 목소리나, 음악, 영혼적인 것들은, 지인이 그의 음악을 들어보라고 처음 권해주었을때 내게는 완전히 새로운 것들이자, 최근에 접한 그런 류의 유일한 것이어서 나를 오랜시간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내가 알고있던 네오소울이라는 것은 비럴, 디안젤로와 같은 것인데, 지금껏 그들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우리는 그런 생각을 잡시...

Siji「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노래한다」(imetmusic 인터뷰) file [11]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아직은 당신을 모르지만 미래에는 팬이 될지도 모를 분들께 자기 소개 부탁 드려요! 저는 시지 아윈카입니다. 런던에서 태어났지만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자랐어요. 싱어이자 작곡가, 연주자입니다. 지금은 뉴욕에서 살아요. Q. 시지라는 이름이 아주 매력적이네요, 발음하기도 쉽고요. 본명이신가요? 가명이시라면 사용하시게 된 동기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원래 이름이 ‘아데시지 아윈...

  • 2009-12-22
  • 조회 수 1206
  • YH

Washed Out「Interview with Pitchfork」 file [5]

Pitchfork(이하 P) : 'Washed Out'을 시작한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Washed Out (이하 W) : 'Life of Leisure'에 수록된 곡들은 한달 사이에 작업을 마친 거예요. 그러니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는 몇 달 정도 되었다고 할 수 있네요. 6월 말쯤에 조지아의 부모님 집으로 돌아와서 우울한 시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 노래들을 녹음하게 됐습니다. 그 전에는 이런 스타일의 음악을 하지 않았어요. 아주 오래 ...

  • 2009-11-21
  • 조회 수 963
  • YH

Dam-Funk「인터뷰 2009. 3. 11」 [8]

주 : 본 인터뷰는 2009년 3월 11일, Onda Sonora Online에서 이루어진 인터뷰입니다. 저질번역 읽기 거식하신 분들을 위해 원문 주소 첨부합니다. 원문 : http://ondasonora.be/index.php?interview=3 앤트워프에서 있었던 스톤스로우 유럽 투어 2009의 공연에 앞서, 나는 Dam Funk와 자리를 함께 하며 그의 음악과 영향,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것은 음악에 접근하는 열린 마음과 겸손에 대...

  • 2009-10-01
  • 조회 수 1380
  • 솔루

Raekwon「Cubed: Still Cooking, Built To Last」(okayplayer 인터뷰) file [4]

잘 지냈어요 Rae? 지금 저 D.C. 조지타운에 있습니다. 전 잘 있어요. D.C.는 완전 살인자들의 도시 중 하나죠. 그곳 사람들은 진짜가 뭔지를 이해하더군요. Cuban Links II 앨범을 발매하고 첫 번째 계획은 뭔가요? 앨범 발매는 8월로 미뤄졌어요. 프로모션 준비 때문인데 저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코 서두를 생각은 없어요. 클래식 앨범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

  • 2009-09-09
  • 조회 수 1325
  • Y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