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Feb, 2012

PBW, J Dilla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말하다

IMM 조회 수 1118 추천 수 1
PBW1.jpg

제이 딜라(J Dilla)와 피넛 버터 울프(Peanut Butter Wolf, PBW)는 디트로이트 출신 유명 DJ 하우스 슈즈(House Shoes)를 통해 90년대 중반에 처음 만났다. 둘은 R&B, 소울, 재즈에 대한 사랑과 레코드 디깅과 같은 공통점을 통해 급속히 친해졌다. 몇 년 후, 딜라는 매드립(Madlib)이 자신의 인스트루멘탈을 위에 랩을 한 믹스테입을 듣고는 PBW가 막 설립한 스톤 스로(Stones Throw) 레이블에 연락을 취해 PBW와 재회하게 됐다.

딜라의 음악은 언더그라운드 사운드였지만, 그에게는 메이저 레이블에 소속된 친구들이 여럿 있었다. 재닛 잭슨(Janet Jackson)이나 버스타 라임스(Busta Rhymes)는 음반을 트럭 채로 팔아치우는 수준이였고, 이들보다 판매량은 적었지만,  메이저 소속인 커먼(Common)과 루츠(The Roots)도 있었다. 그러나 2000년 초 MCA가 계획했던 앨범 발매를 취소하며 메이저에 진입하지 못한 딜라는 인디 레이블로 방향을 틀었다.

그는 2003년에 스톤 스로의 일원이 되면서 매드립과 함께  당시 획기적이고 영향력 있던 앨범 ’Champion Sound’를 발매한다. 딜라는 스톤 스로에서 2장의 앨범을 내고, 사후에도 2장이 발매되면서 짧지만 성공적인 인디 경력을 만들어냈다.

딜라의 사망 6년 후, 팬들은 복잡하게 얽혀 있던 재산권 문제가 해결돼 드디어 ‘Pay Jay’로 알려진 묻혀 있던 MCA 시절 앨범과 발매되지 않은 비트 무더기를 들을 수 있게 됐다는 소문을 접한다.

컴플렉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PBW가 이러한 소문의 진상을 규명하고, 딜라의 미발매 곡들과 관련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의 개인 앨범에서 가져온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리고 딜라의 클래식 앨범 ‘Donuts’의 후속작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딜라의 복잡했던 재산권 문제가 정리돼서 새 프로젝트에 쓰일 딜라 비트를 팔 수 있게 됐다는 게 정말인가요?

마 듀크스(Ma Dukes, 딜라의 어머니)랑 몇 달이나 이야기를 못 나눴어요. 그 문제에 대해 한 번 이야기를 해봐야 해요. 모든 일이 너무나 빠르게 진행됐잖아요. 딜라가 아프기 시작했고, 바로 세상을 떠났죠. 그가 떠나기 전에 우리는 몇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시에 비트를 좀 팔아보자고 얘기했었는데, 건강이 너무 안 좋아져서 일이 우리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딜라 재산권 진행 상황을 계속 파악하지 않아서 마 듀크스랑 얘기해봐야 할 거 같네요.

일단 마 듀크스는 내가 딜라랑 ‘Ruff Draft’랑 MCA 앨범 발매에 대해 논의하고 있던 걸 알고 계세요. 딜라가 떠난 지 6개월 쯤 뒤에 어머니가 우리한테 먼저 ‘Ruff Draft’를 발매하고, 이어서 MCA에서 만든 앨범을 발매하자고 말씀하셨거든요. MCA앨범이 좀 빡센 게, 너무 많은 프로듀서들이 참여했어요. 칸예(Kanye West)에 매드립에, 이건 무슨 올스타 명단이에요. 매드립이랑과의 작업도 원래 그렇게 시작된 거였어요. 딜라 어머니는 MCA 앨범을 발매할 거면 스톤 스로에서 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어머니와 지난 2~3달동안 재산권 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없어어요.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는 어머니가 사무실에 방문해서 티셔츠랑 이것저것 가지러 오셨을 때 거든요. 저도 진행 상황을 잘 모릅니다.

2003년에 묻혔던 MCA 앨범 발매 계획이 있긴 있는 거군요?

재발매 얘기는 늘 있었죠. 어머니께 말씀드린 적이 있긴 한데 잘은 모르겠어요. 언젠가 발매하면 아주 좋을 거 같긴 하네요. 딜라가 스눕(Snoop Doog)의 이름을 부르는 미완성 트랙도 있어요. 이어서 스눕이 랩할 부분이 있는데 실현되지 않았죠. 우리가 승인을 받고 앨범을 발매하게 되면 스눕이나 다른 모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완성해야죠.

트랙 대부분이 유출되지 않았나요?

맞아요. 그렇지만 미완성 버전이죠.

프로젝트의 저작권은 누구한테 있나요?

저도 모르지만, 스톤 스로는 아니에요. 저작권이 항상 문제였어요. MCA는 발매할 계획이 없으니 다른 누군가가 해야죠.

스톤 스로에서 딜라의 프로젝트를 더 발매할 계획인가요?

‘Donuts’ 파트2를 발매하자는 이야기는 항상 해왔어요. 제목을 그렇게 붙이진 않을 거지만요. 딜라 비트 테이프들은 그가 섭취하면 안 되는 불량 식품들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의사들이 늘 버거킹 먹으면 안 된다, 이거 먹으면 안 된다, 저거 먹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고,  딜라는 비트 테이프 이름을 불량 식품에서 따서 지었죠. 그런 테이프들 중에 ‘The Pizza Man’이라는 굉장한 작품이 있는데, 우리는 늘 그걸로 뭔가 해보고 싶었어요.

이건 전부 마 듀크스한테 달려 있어요. 어머니가 모든 결정을 내리니까요. 어머니가 마지막까지 간이 침대에서 주무시면서 딜라 곁에 계셨죠. 아들을 정말 잘 돌봐주셨어요. 우린 어머니를 화나게 할 만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겁니다.

PBW2.jpg

그럼 다른 랩퍼들이 저작권료를 지불하지 않으면서 딜라의 비트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식으로 발매되지 않은 많은 비트들이 믹스테이프에 쓰이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딜라가 살아 있을 때 매드립이 그런 식으로 앨범을 만들어서 둘이 만나게 된 거잖아요. 딜라가 그걸 듣고 우리한테 연락해서는 “와썹, 맨. 같이 앨범 하나 해야겠다. 제대로 말야.”라고 한 거예요. 매드립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딜라를 만날 일도, 같이 일할 기회도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게 저한테는 좀 미묘해요. 사람들이 믹스테입 만들고 다니는 걸 비판하고 싶진 않아요. 그런데 가끔은 그런 게 좀 진부해질 수 있잖아요. 저는 트리뷰트고 뭐고 대부분 피해왔어요. 이번에는 제가 딜라 생일파티 트리뷰트를 하는데 영상으로 할 거 예요. 전에는 해본 적이 없는 거라서 제대로 해보고 싶어졌어요. 그렇지만 딜라와 관련된 공연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진 않아요. 때로는 그런 공연들이 자기 자신을 위한 거잖아요.

딜라에 대한 질문이 지겹진 않으신가요?

그다지 많이 이야기하지도 않아요. 자주 질문 받는것도 아니고. 전 좀 뒤에서 움직이는 타입이라서요. 딜라랑 저는 같이 레코드 쇼핑 다니는 걸 좋아하는 친구였어요. 딜라가 저한테 처음에 레코드 쇼핑 가자고 전화 왔을 때, 전화 끊고 나서 "방금 하나님한테 전화 받았다."라고 할 정도의 기분이었죠. 매드립한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아요. 그 둘은 한마디로 최고의 프로듀서들이죠. 힙합이든 R&B든, 모든 음악에서 둘이 최고에요.

아직도 미발매된 딜라의 비트들이 많은가요?

예, 제이락(J.Rocc)이 다 가지고 있죠. 제이 딜라에 대한 일은 제이락이 최고 권위자에요. 저한테도 딜라의 비트가 많아요.제가 웬만한 사람보다는 많이 갖고 있으니 늘 다른 DJ들로부터 트리뷰트에 쓸 테니 비트 좀 보내 달라고 전화가 오죠.  그렇지만 매드립이랑 제이락한테 제일 많아요.

그럼 'Donuts' 파트2가 나올 정도로 많은 건가요?

물론이죠. 그래서 더 아쉬워요. 딜라는 더 많은 작품을 발매하려고 했거든요. 그는 우리한테 늘 스톤 스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얘기하곤 했어요. 우리가 뮤직 비디오를 찍어주고 여러가지를 지원해주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죠. 대체로 인디 레이블은 비디오 만드는 데 돈을 쓰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뭔가를 만들어냈죠.

전 딜라 같은 사람이 비디오를 원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딜라한테 비디오 만들자고 얘기하는 게 선을 넘는 건가 생각하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딜라는 항상 MED나 Oh No 같은 다른 뮤지션의 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줬죠. 이들은 당시 알려지지 않은 MC들이었는데, 딜라는 이들을 지지해주고 분위기도 띄워줬어요.

'Donuts' 앨범 커버는 원래 MED 비디오에서 가져온 사진이에요. 비디오의 그 정지 영상보다 괜찮은 사진이 없어서 그걸 쓴 거죠.

제이립(Jaylib) 프로젝트는요? 매드립이 딜라 비트 위에 랩을 하면 될 거 같은데.

제이립 리믹스 앨범은 낼 수 있었지만, 딜라 없이 새로 제이립 앨범은 절대로 만들지 않을 겁니다. 누가 죽고 나서 뭔가를 바꾸는 건 이상한 기분이거든요. 전 원래 91년부터 93년까지 카리즈마(Charizma)와 같은 팀이었는데, 그는 스무 살에 총을 맞고 사망했죠. 그와 만든 앨범을 발매하긴 했는데, 그건 단지 카리즈마한테 앨범을 내겠다고 약속했었기 때문이에요. 제이립의 곡을 더 리믹스하거나 바꿀 생각은 없어요. 그냥 좀 이상하잖아요.

그런 일에 대해 모두가 각자의 느낌이나 뭐가 옳은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 있겠죠. 만약 누군가를 추모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안다면 어떤 행동이 그를 위한 최선이라는 걸 알 수 있겠죠. 그렇지만 이건 항상 복잡한 문제에요. 남은 것들을 모아서 낼 수도 있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그럴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Donuts' 앨범 이후 뒤로 물러났던 거예요. 'Donuts'이 굉장한 성공을 거뒀으니 'The Pizza Man'을 바로 발매할 수도 있었죠. 돈도 많이 벌고요. 그렇지만 제 눈에는 그게 좀 잘못된 일 같았어요. 이 문제로 늘 고민해왔습니다.

딜라와 관련한 최고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하우스 슈즈를 통해 95년부터 딜라와 일하기 시작했어요. 딜라 이름을 처음 들어본 건 94년 정도였는데, 하우스 슈즈가 만나기만 하면 딜라 얘기를 했었거든요. 당시엔 제이디(Jay Dee)였으니 하우스 슈즈는 만날 '제이디, 제이디' 노래를 불렀죠. 전 딜라와 해외에서 발매할 앨범을 만들고 싶어했고, 이런 저런 리믹스가 담긴 부틀렉 형식의 앨범을 만들었어요. 이건 제이디가 완전히 뜨기 전의 일이에요.

당시만해도 딜라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죠. 그래서 많은 레이블이 그를 모르고  지나쳐버렸어요. 걔네들은 좀 더 유명한 사람이나 알려진 프로듀서들이랑 작업하려고 했으니까요. 그렇지만 2000년 초반에 딜라가 스톤 스로랑 일하기 시작했을 때는 완전히 뜬 상태였죠.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A Tribe Called Quest)나 파사이드(Pharcyde), 루츠랑 작업한 사람이었으니까요.

딜라는 그래미 시상식 참석에는 신경도 안 썼어요.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말이에요. 딜라는 그런사람이었죠. 매드립한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아요. 제가 볼 때 그 둘은 닮은 구석이 많아요.

제가 딜라랑 2000년 때 초반에 다시 연락했을 때 그가 우리를 디트로이트로 초대했어요. 직접 공항에 우리를 데리러 나오더니 스트립 클럽에도 데려가고 도시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줬죠. 그냥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더라고요. 전 딜라를 빅 스타로 느끼고 있었는데, 오히려 딜라가 우리를 스타처럼 대접해준 거죠. 전 항상 딜라를 그렇게 기억하고 있어요.


원문: Andrew Barber (Complex Magazine)
번역: 한병준 / 편집: 이용훈 (IMetMusic)
Bookmark

profile

와지드

February 15, 2012

아 이런거 읽으면 더 보고싶은데 어쩌면 좋누 ㅜ 기사 감사합니다

profile

제3자

February 15, 2012

핏자맨 기대되네요 ㅎㅎ

오늘 밤엔 suite for ma duke 봐야겠어요 ㅎㅎ

profile

alain

February 16, 2012

아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무려 콜라보 번역! ㅋㅋ

PBW 주관의 딜라 프로젝트들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 믿음직하네요 

profile

Brooklyn King

February 19, 2012

좋은 기사 감사드려요~

profile

태지네

March 17, 2012

항상 읽다 보면 꼭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듯해서 좋아요!!

List of Articles

The Roots의 새로운 베이시스트, Mark Kelly newfile [2]

텍사스 예술 고등학교(High School for Performing and Visual Arts)에서의 경험은 어땠나? 오늘날 뮤지션이 되는 데 영향을 주었나? 매일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시간만 봐도 정말 좋은 학교다. 대부분의 공립 고교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45분정도 악기를 연주하겠지만, 우리는 하루에도 몇 시간씩 음악에만 헌신할 시간이 있었다. 친구들 사이에서 선의의 경쟁도 이뤄졌고, 모두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또 연주...

  • 2012-05-15
  • 조회 수 235
  • IMM

?uestlove가 소개하는 6장의 컨셉트 앨범 updatefile [4]

루츠(The Roots)는 늘 LP 포맷의 앨범을 발매해온 밴드다. 그러나 신작 Undun은 그들이 시도한 첫 컨셉트 앨범이다. 루츠의 드러머이자 리더인 퀘스트러브(Ahmir ?uestlove)는 "Things Fall Apart의 경우엔 주제가 있는 앨범이긴 했죠. 그렇지만 Undun에 실린 가사는 모두 가상의 주인공 레드포드 스티븐스의 이야기를 담은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루츠의 여정을 따라온 팬들이라면, Undun 앨범이 밝은 분위기...

  • 2012-04-02
  • 조회 수 883
  • IMM

Come in Peace, The Internet 인터뷰 file [3]

몇 번의 신호 끝에 더 인터넷(The Internet)과 오드 퓨처(Odd Future)의 멤버인 맷 마션스(Matt Martians, 23)의 목소리가 들렸다. 통화가 연결됐을 때 맷은 오드 퓨처의 멤버이자 떠오르는 스타다운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친구들과 놀면서 우주 소녀를 주제로 한 벽화를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맷과 시드(Syd, 19)는 좋은 음악을 만들러 지구에 내려온 사람들 같다. 둘은 일렉트로 사운드를 한 단계 진화시킨 'P...

  • 2012-03-27
  • 조회 수 593
  • IMM

PBW, J Dilla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해 말하다 file [5]

제이 딜라(J Dilla)와 피넛 버터 울프(Peanut Butter Wolf, PBW)는 디트로이트 출신 유명 DJ 하우스 슈즈(House Shoes)를 통해 90년대 중반에 처음 만났다. 둘은 R&B, 소울, 재즈에 대한 사랑과 레코드 디깅과 같은 공통점을 통해 급속히 친해졌다. 몇 년 후, 딜라는 매드립(Madlib)이 자신의 인스트루멘탈을 위에 랩을 한 믹스테입을 듣고는 PBW가 막 설립한 스톤 스로(Stones Throw) 레이블에 연락을 취해 P...

  • 2012-02-15
  • 조회 수 1118
  • IMM

?uestlove가 돌아보는 The Roots의 15년 file [5]

15년 사이에 음악계에서의 성공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루츠(The Roots)만큼 '토끼와 거북이' 우화에 어울리는 팀이 없을 거예요. 우린 결승점에 도착하면 어떤 기분일지 생각도 못한 채로 오랫동안 달려왔죠. 영화 록키의 한 장면처럼 계단위로 달려 올라가 해냈다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곧바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깨닫곤 했죠. 처음엔 음반 50만 장 팔면 더는 불평 안 ...

  • 2012-02-06
  • 조회 수 1902
  • IMM

?uestlove: Undun은 루츠의 두 번째 앨범 file [2]

Undun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왜 지금 시점에 컨셉트 앨범을 내셨나요? 재밌는 게 1999년 SPIN에서 올해 최고의 앨범 20장을 선정했을 때 힙합 앨범은 몇 장 없었어요. Goodie Mobb의 World Party랑 Prince Paul의 A Prince Among Thieves 정도가 기억나네요. 저는 집착이 심한 사이비 저널리스트라서 그 목록에 있는 앨범들을 하나 하나 다 들어봤고, A Prince Among Thieves를 듣고 좋은 의미로 놀랐어...

  • 2011-12-11
  • 조회 수 1935
  • IMM

Thundercat, 자신의 목소리를 찾다. file [3]

썬더캣(Thundercat)은 베이스의 괴물이자 거장, 신동이다. 굉장히 빠른 그의 연주는 재즈 음악가를 떠올리게 하는데, 그 영향이 그의 데뷔 앨범인 'The Golden Age of Apocalypse'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앨범은 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가 공동 프로듀싱해서 Brainfeeder 레이블을 통해 발매됐고, 플라잉 로터스가 작년에 발매한 Comsmogramma(썬더캣이 베이스로 몇 곡에 참여했다)와 마찬가지로 1970년대 허비 행콕(H...

  • 2011-12-04
  • 조회 수 1488
  • IMM

ASAP ROCKY, 할렘을 대표하다 file [4]

할렘의 모닝사이드 파크 북동부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ASAP 라키를 만났다. 그는 옷장 앞에 있던 가죽 의자를 끌어다 앉고 손을 모아 깍지를 끼고 있었다. 그는 노래에서 종종 자신을 '잘생긴 새끼(pretty motherfucker)'라고 묘사하는데, 사실 그는 정말 잘생겼다. 고등학교 때부터 편하게 기른 긴 머리는 적당한 길이로 묶여 있고, 턱수염도 잘 정돈되어 있다. 그는 마치 정치인과 같은 태도로 정중하게 말하면서...

  • 2011-11-23
  • 조회 수 1819
  • IMM

Frank Ocean: Cruise Control file [3]

프랭크 오션과 그의 꼼꼼한 작곡 능력이 쇠퇴해가는 장르를 되살릴 수 있을까? 오션이 9살 때 그의 대부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Robb Report 라는 잡지를 구독했다. 화려한 상품들과 휴양지로의 여행 상품, 값비싼 골동품들이 소개되는 잡지를 통해 오션은 엄청나게 비싼 자동차들을 알게 됐다. 비록 중산층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그는 터무니 없이 비싼 중고 벤틀리와 마이바흐를 눈여겨 보곤 했다. ...

  • 2011-11-20
  • 조회 수 2324
  • IMM

비니셔스(Vinicius) 아이멧뮤직 인터뷰 (국내) file [7]

이름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홈페이지를 보면 영향 받은 뮤지션으로 비니셔스 데 모라에스(Vinicius de Moraes)를 언급하던데, 혹시 그에 대한 오마주로 짓게 된 이름인가요? 경희대학교에 다니면서 그냥 친구들끼리 음악 만들 때는 따로 이름이 없었어요. 한번은 딥플로(Deepflow) 형이 저한테 곡을 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처음 이름이 필요하게 됐어요. 근데 (본명인) 전하림으로 하기는 싫으니까 다른 이름을 고...

  • 2011-05-29
  • 조회 수 3086
  • alain